[날씨] 폭염 뒤 강력 비바람...올여름 날씨 변수 / YTN

2019-06-07 40

불볕더위가 이어진 뒤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

올여름에는 이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날씨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
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지난달 하순과 이번 주에 몰아닥친 폭우는 한여름 못지않았습니다.

제주도 산간과 남해안에는 각각 수백mm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.

두 차례의 폭우는 소형 태풍급 강풍도 동반했습니다.

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~35m의 돌풍이 강타하며 바닷길과 하늘길을 막아버렸습니다.

두 차례의 강력한 비바람은 모두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뒤에 나타났습니다.

한반도가 뜨겁게 달궈진 상황에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며 강력한 구름이 발달한 것입니다.
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기단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비바람은 더욱 강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.]

이번 여름에는 이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.

특히 장마가 끝나고 가장 무더워지는 8월에 가장 빈번해질 가능성이 큽니다.

[김동준 /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: 여름철 중반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때때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대기 불안정을 유도하고 이에 따라 지역적으로 강한 비가 올 때가 있겠습니다.]

올해도 예년보다 덥지만,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무더위 강도가 약할 것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

YTN 정혜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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